<8뉴스>
<앵커>
정운찬 총리가 오늘(3일), 용산 철거민 참사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희생자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긴 대화를 나눈 정 총리는, '사태 해결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발생한지 250일이 지나도록 아직 희생자의 장례조차 못 치른 용산 참사 현장에, 취임한지 5일된 신임 총리가 나타났습니다.
인사청문회 당시 유가족들에게 한 현장 방문 약속을 지킨 것입니다.
정운찬 총리는 분향을 마치고, 유가족들과 마주앉았습니다.
정 총리는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있어서는 안될 불행한 일"이라며 "사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운찬/국무총리 : 자연인으로서 무한한 애통함과 공직자로 막중한 책임감을 통감. 이제 총리로서 유족문제를 비롯하여 용산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합니다.]
하루 전 정리한 위로의 말을 읽어내려가다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정운찬/국무총리 : 사랑하는 가족을 가슴에 묻는 여러분의 심정을 어찌다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유족들은 희생자들의 명예회복과 사인 규명, 그리고 생계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습니다.
[권경숙/유가족 : 저희 아들같은 경우에는 다음 주에 군대를 갑니다.아빠 장례를 치르지 않고 어떻게 군대를 보내야 하는지 그것조차 암담하고요.]
정 총리는 이에 대해 "정부가 직접 나서기는 어렵지만, 당사자간 원만한 대화가 이뤄지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추석 당일 아침, 다른 곳 제쳐놓고 용산 참사 현장을 방문한 정운찬 총리의 친 서민 행보가 교착상태에 빠져있던 용산 사태 해결의 계기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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