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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북제재전담반, 중동 방문…"핵 확산 차단"

<앵커>

미국 정부가 대북 제재 전담반을 중동지역에 파견했습니다. 핵무기 개발을 위한 북한과 이란의 협력을 원천봉쇄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서 미국의 대북 제재 전담반이 UN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이행과 관련해 현재 중동지역을 방문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버그 대북제재 조정관이 이끄는 대북제재 전담반은 지난 1일 아랍 에미리트에 도착했으며 이번 주말을 전후해 이집트도 방문할 것이라고 미 국무부는 밝혔습니다. 

[켈리/미 국무부 대변인 : 중동지역에서 북한의 핵 확산활동에 대해 오랫동안 우려해왔습니다. 이번 방문은 핵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입니다.]

미 국무부는 이집트가 수에즈 운하를 관장하고 있는 점, 그리고 아랍 에미리트가 중동지역화물이 집결하는 항구를 갖고 있다는 점이 이번 방문에 고려됐음을 시인했습니다.

아랍 에미리트의 경우 북한 무기를 싣고 이란으로 향하던 화물선을 억류한 바 있습니다.

미 의회 조사국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은 북한으로부터 미사일 등 각종 무기류를 연간 20억 달러 이상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돈줄을 죄기 위해서 미국 정부가 동남아 지역에서 북한의 해외 금융거래를 원천 봉쇄한데 이어 중동지역에 대한 북한의 무기수출까지 차단하고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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