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예전에는 싸고 거친 술로만 여겨졌던 막걸리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종류도 다양하게 고급스런 제품으로 재탄생하면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는데요.
권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무선인터넷이 연결된 MP3플레이어에 나온 메뉴로 들어가 먹고 싶은 막걸리를 고릅니다.
막걸리 아이스크림에 막걸리 에스프레소까지, 젊은이들에게 막걸리는 더이상 싸구려 술이 아닙니다.
특급호텔 식당에도 막걸리가 등장했습니다.
일본인 관광객 등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기 때문입니다.
[마리코/일본인 관광객 : 달아서 마시기 편해요. 한국음식의 매운맛과 막걸리의 단맛이 잘 어울려요.]
오는 10일부터는 국내 항공사 한일노선 기내식에도 막걸리가 나옵니다.
막걸리는 국제행사 공식 건배주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뚜껑을 따면 탄산가스가 올라오는 게 샴페인 같은 느낌이라서 외국인들도 좋아합니다.
와인이나 양주 일색이었던 추석 술 선물세트 대열에도 막걸리가 합류했습니다.
1만 원~3만 원짜리가 인기지만, 고려 때 막걸리를 재현해 1천 병 한정수량으로 출시한 7만5천 원짜리도 예약주문 일주일 만에 동이 났습니다.
몸에 좋고 숙취도 별로 없다는 입소문을 타고 시작된 막걸리 열풍이 고급화 바람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업체의 막걸리 판매량은 1년 전보다 열 배 넘게 늘고, 일본 등 외국으로 수출되는 양도 크게 늘었습니다.
[배중호/막걸리업체 대표 : 고가 제품도 있고, 또 중가, 저가의 이런 제품들도 있고, 그런 것들이 원래 특성이라든지 제품에 대한 제조방법에 따라서 얼마든지 차별화 될 수 있거든요.]
막걸리가 다양한 제품과 품질의 고급화를 통해 한국 대표 술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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