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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길 대이동' 시작…밤샘 귀성에도 "설레요"

<앵커>

추석연휴 고향을 향한 대이동이 시작됐습니다. 전국의 터미널과 기차역은 밤새 선물 보따리를 든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일찌감치 귀성열차 표가 매진된 서울역.

그러나 입석이나 취소된 표라도 구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은 저녁 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서서 가야하는 먼 길.

몸은 힘들지만 고향을 향하는 마음에 표정은 환합니다. 

[박수진/경기도 부천시 : 추석 맞이해서 시댁에 같이 가려고 내려왔습니다. (선물도 준비했어요?) 저희 자체가 선물인데 조그만 거 준비했어요.]

고속버스 터미널도 고향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양손에 무거운 선물 꾸러미를 들었지만 힘든 기색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밤새 달려 새벽녘에나 고향에 도착하지만 부모, 형제를 만난다는 설레임에 고단함을 잊은 모습입니다.

버스회사는 특별 귀성차량을 배차했지만 짧은 연휴 탓에 밀려드는 승객을 소화하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최동훈/고속버스 운전사 : 그래도 밥 먹는 시간하고, 도로 상에서 차가 많이 밀려 쉴 수 없으니까 그때가 좀 어려움이 많습니다. 항상 오면 저녁에 피곤하기도 하고  .]

고속도로 곳곳에서 교통 정체와 씨름을 해야 하는 귀성객들.

그러나 마음은 벌써 고향에 도착한 듯 표정엔 한가위의 넉넉함이 배어납니다. 

[서한종/경기도 남양주시 : 늦더라도 천천히 가면서 가족들하고 오붓하게 가는게 좋습니다. 어머니, 걱정하지 마시고요, 조심히 가겠습니다. 가서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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