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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만남 끝나고 이별…이산가족 또다시 오열

<앵커>

이산가족 2차 상봉행사가 오늘(1일) 오전 작별상봉을 끝으로 사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짧은 만남이 끝나고 이별의 순간이 다가오자, 이산가족들은 또다시 오열했습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60년 쌓인 이산의 아픔을 달래는데, 사흘의 만남은 너무나 짧았습니다.

오늘 오전 가진 마지막 작별상봉에서 상봉단 가운데 최고령자인 100살 김유중 할머니는 75살 노인이 된 북쪽의 딸로부터 마지막 큰 절을 받았습니다.

유일한 부부상봉으로 주목받았던 북측 남편 로준현 씨와 남쪽 아내 장정교 씨는 차마 꼭 쥔 손을 놓지 못하고 눈물만 흘렸습니다.

남측 가족 최충원 씨는 작별의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오열 도중 실신해 의료진을 긴장시키기도 했습니다.

작별상봉을 마치고 나와 북측 상봉단이 탄 버스에 시동이 걸리자, 남쪽 가족들은 버스에 매달렸습니다.

버스 창문을 통해 맞잡은 손을 차마 놓지 못하고, 그저 건강하라는 말로 작별 인사를 대신했습니다.

남측 상봉단은 오후 2시반쯤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남쪽으로 귀환했습니다.

이로써 추석을 계기로 1, 2차로 나누어 진행됐던 이산가족 상봉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남북의 이산가족 800여 명이 이번 행사를 통해 혈육을 만났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이산의 한을 품은채 기약없는 혈육의 재회를 기다리고 있는 이산가족은 남쪽에만 무려 8만여 명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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