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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만에 만난 어머니' 이산가족 눈물의 상봉

<앵커>

어제(29일) 금강산을 찾은 남측 가족들은 60년동안 헤어졌던 혈육들을 만나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오늘은 개별상봉과 야외상봉이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이산가족 상봉단 최고령자인 100살 김유중 할머니, 꿈에 그리던 모녀 상봉이 이뤄졌습니다.

지난 51년 헤어졌던 고등학생 딸은 이제는 75살 할머니가 됐습니다.

[김유중(100)/남측 : 서로가 만나니까 기쁘죠. 서로 만나니까. 내가 없어도 못 만날꺼고 내가 있으니까 만나….]

[리혜경(75)/북측 : 정말 뭐라고 말할 수 없죠. 60년만에 어머니를… 영영 만나지 못할 줄 알았는데.]

죽은줄만 알고 제사까지 지냈던 형을 만나게 된 형제들도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6.25 때 인민군에게 끌려가 아내와 헤어졌던 82살 장정교 씨도 60년 만에 감격적인 재회를 가졌습니다.

사무 착오로 상봉이 불발되기도 했습니다.

74살 이종수 씨는 북쪽의 형을 만나러 왔지만 상봉장에는 같은 이름의 다른 사람이 나와있었습니다.

[이종수(74)/남측 : 딱 보니까 아닌거야, 아니라니까… 말이 맞지를 않아요.]

남북 이산가족들은 오늘 개별상봉과 야외상봉을 가진 뒤 내일 작별상봉을 끝으로 사흘간의 짧은 일정을 마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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