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가 남의 차를 몰고 가다 사고를 냈습니다. 과일가게로 돌진한 트럭도 있었습니다.
사건 사고,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승합차 앞쪽이 찌그러져 있습니다.
[사고 목격자 : 봤는데 (운전한) 애가 쪼만했어요. 5학년인가 그랬어요.]
어제(29일) 낮 4시쯤 초등학교 5학년인 12살 허모 군은 아파트 주차장에서 문이 열려 있고 열쇠도 꽂혀 있던 검은 차를 발견하고는 겁 없이 운전을 했습니다.
허 군은 도심 속을 4킬로미터 넘게 운전하다 다른 차를 받고 나서야 멈췄습니다.
허 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지만 만 13세 이하라 형사처벌을 받지 않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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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주변으로 과일박스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고, 찢겨진 박스 밖으로는 부서진 과일들이 나뒹굽니다.
오늘 새벽 1시쯤 서울 금천구 현대시장 부근 과일가게로 72살 박모 씨가 몰던 신문배달 트럭이 돌진했습니다.
[한상례/목격자 : 보이지도 않고 한 번에 처박히는데 깜짝 놀라서 피했죠. 죽을 뻔 했지.]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명절을 앞두고 과일을 잔뜩 들여놨던 상인은 낭패를 봤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박 씨가 행인을 피하려다 가속 페달을 잘못 밟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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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승용차가 배를 들어내고 드러누웠습니다.
어젯밤 9시쯤 광주광역시 금호동 한 도로에서 43살 박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차선을 바꾸다 달려오던 36살 박모 씨의 승합차와 부딛혀 전복됐지만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