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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팀, 독일과 1:1…희망 남긴 '무승부'

<앵커>

20세 이하 월드컵에 참가한 청소년 축구 대표팀이 독일과 무승부를 기록해 희망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하지만 우리와 같은 조 미국이 카메룬을 대파해서 우리팀 앞으로 일정이 더욱 힘겹게 됐습니다.

이집트 수에즈에서 김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명보 감독은 카메룬전에 비해 선발 멤버를 5명이나 바꾸는 모험을 걸었습니다.

미드필드 싸움에서 우세를 보인 청소년 대표팀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습니다.

전반 8분 박희성의 위협적인 헤딩 슛으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22분에는 독일 흐루베쉬 감독이 신경질적으로 행동하다 퇴장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유리하게 흐름을 이끌어가던 청소년팀은 33분에 독일의 역습에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수쿠타 파수의 개인기에 수비진이 너무 쉽게 무너졌습니다.

청소년팀은 후반들어 주도권을 잡고 상대를 몰아붙였습니다.

마침내 후반 26분 김민우가 천금 같은 동점골을 뽑아냈습니다.

독일 수비수 두 명 사이를 뚫고 오른발로 재치있게 밀어넣었습니다.

김민우는 홍명보 감독에게 달려가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습니다.

대표팀은 1대1로 비겨 승점 1점을 올렸습니다.

[홍명보/청소년 월드컵팀 감독 : 빨리 회복해서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꿈은 아직 버리지 않았습니다.]

1차전에서 독일에 졌던 미국은 예상을 깨고 카메룬을 4대 1로 물리쳤습니다.

미국의 승리로 우리나라는 조 4위로 밀려났습니다.

우리가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남은 미국전을 반드시 이겨야만 합니다. 

청소년팀은 오는 토요일 미국과 16강 진출 여부를 결정할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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