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박길연 북한 외무성 부상이 오늘(29일) 유엔 연설에서 미국이 제재를 계속하면 핵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미대화를 앞두고 미국의 태도 변화를 다시한 번 촉구한 셈입니다.
뉴욕,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 총회장 연단에 오른 박길연 북한 외무성 부상은 조용한 목소리로 표정 변화도 없이 준비해온 원고를 읽어 내려갔습니다.
박길연 외무성 부상은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음을 기정 사실화하면서 미국이 북한에대한 핵위협과, 적대적 자세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길연/북한 외무성 부상 : 조선 반도 비핵화는 미국의 대조선 핵정책이 변하는가 변하지 않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도 한반도 비핵화를 거부하지는 않지만은 미국이 제재를 앞세운다면 여기에 맞서서 앞으로도 핵 억제력 강화를 앞세우고 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연설에서 한국 정부를 비난하는 내용은 없었습니다.
자성남 영국 주재 북한 대사도 오늘 북한의 자주권이 존중되고 평등 원칙이 지켜진다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길연 외무성 부상과 자 대사의 발언은 미국과의 양자 대화를 앞두고 논리적 우위를 차지하려는 외교 전술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 때, 불과 10여 분만에 끝난 박길연 외무성 부상의 오늘 연설은 대체로 평이했다는 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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