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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벌초·성묘길 벌 조심, 쏘였다면 어떻게?

추석을 맞아 먼 귀향길 떠나시는 분들도 많고 성묘에 나서는 분들도 많은데요.

들이나 산으로 갈 때는 벌에 쏘이지 않도록 특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내용 보시죠.

지난 3월, 산에서 일을 하다 벌에 쏘인 김진철 씨. 

[김진철(67)/경기도 수원시 : 한 1~2분 지났을까, 손이 가렵고 두드러기가 생기고 그랬어요. 등, 배, 온 몸이 막 가려운 거예요.]

바로 병원으로 가서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아직도 완쾌되지 않아 앞으로 3년 정도 더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벌독에 들어 있는 일부 특정 단백질 때문에 벌에 쏘이게 되면 즉시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데요.

[박해심/아주대병원 알레르기 류마티스내과 교수 : 우선 두드러기가 먼저 생기고 기관지를 수축시킵니다. 그래서 사람이 숨을 쉴 수가 없습니다. 호흡곤란이 오면서 혈압이 떨어지고 그 다음에 의식을 잃게 됩니다.]

이 때문에 벌에 쏘였을 때 빨리 응급처치를 하지 않으면 평소에 건강했던 사람이라도 사망할 수 있을 만큼 위험합니다.

최근 벌집 관련 출동건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어 전라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벌집 관련 출동 건수는 1,780건으로 1년전 보다 24% 정도 증가했습니다.

사정은 서울도 마찬가지여서 지난해에 비해 벌집 관련 출동건수가 21% 가량 증가했는데요.

[이효청/안산소방서 부대장 : 등산로나 산책로, 주택 옥상 등 하루에 10건 이상씩 꾸준히 신고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요즘처럼 낮에는 햇살이 따가운 반면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기온이 반복되면 벌집을 만들기 위해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산책이나 등산, 성묘를 갈 때 벌에 쏘이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하는데요.

벌은 냄새에 민감하기 때문에 강한 향수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사용을 자제하고 단음식이나 청량음료를 주변에 두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벌을 자극할 수 있는 노란색·붉은색 계통의 옷을 입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불가피하게 벌에 쏘였다면 명함이나 신용카드와 같은 평평한 것으로 피부를 한쪽 방향으로 밀어내 벌침을 제거하고 물린 부위를 나뭇가지 등으로 고정시키고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이송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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