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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총리 인준 통과…대치정국 장기화 우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야당의 반발 속에 국회의 임명 동의를 받은 정운찬 신임 국무총리가 오늘(29일) 공식 업무에 들어갑니다. 야당은 그렇지만 정 총리의 도덕성과 세종시 문제를 계속 쟁점화한다는 방침이어서 또다시 정국경색이 예상됩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는 어제 본회의를 열어 야당 의원들의 거센 반발 속에 정운찬 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처리했습니다.

투표를 저지하던 야당 의원들은 집단 퇴장했고 한나라당과 친박연대등 177명의 의원이 표결에 참여해 찬성 164표로 가결됐습니다.

정운찬 신임 총리는 오늘 오전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공식 업무를 시작하게 됩니다.

[정운찬/신임 국무총리 : 경제 위기 극복과 서민경제 활성화와 국민통합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청와대는 "정운찬 신임총리가 국정현안을 푸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도 경제위기 극복과 각종 개혁을 위한 정 총리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바른 소리를 해왔던 지식인의 한 사람으로서 내각을 바른 길로 통솔해 주길 바랍니다.]

민주당과 선진당은 충청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정 총리를 국가공무원법 위반과 포괄적 뇌물수수죄 혐의 등으로 고발하는 등 대여 공동 투쟁의 수위를 높이고 혹독한 후속 검증도 예고했습니다.

[우제창/민주당 원내 대변인 : 6대 비리를 국정감사와 대정부 질문을 통해 철저히 조사해서 국민께 보고할 것입니다.]

야권은 다음달 재보선은 물론 내년 지방선거까지 겨냥해 정 총리의 도덕성과 세종시 축소 발언을 지속적으로 쟁점화한다는 전략이어서 정국주도권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장기화될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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