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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우파 총선 승리…11년 만의 보수연정 유력

<앵커>

통일 19주년을 맞은 독일에서는 어제(27일) 총선이 치러졌습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이어서 독일에서도 우파의 순수한 단독집권이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조 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1시에 종료된 독일 총선에서 중도 우파인 기민당-기사당 연합이 승리를 거둔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공영방송 ARD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 집권 대연정의 다수파인 기민당-기사당 연합은 33.5%, 소수파인 사민당은 22.5%를 득표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친기업 정당인 자민당도 14.7%를 얻을 것으로 예상돼 우파 진영의 득표율 합계는 48.5%를 기록했습니다.

따라서 비례 의석 등을 고려할 때 우파가 하원의 과반 의석을 차지해 11년 만의 보수 연정 출범이 유력합니다.

구 동독 출신으로 지난 2005년 집권한 메르켈 현 총리도 연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메르켈/독일 총리 : 독일 전체의 총리가 되고 싶습니다. 경제위기속에 국가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유권자들은 메르켈 총리가 글로벌 경제위기를 비교적 무난히 극복해 나가고 있는 점에 지지를 보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작은 정부를 공약한 기민당-기사당 연합은 우선 감세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전면 폐쇄할 예정이었던 원자력발전을 일정 부분 유지할 방침입니다.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독일에서도 우파가 집권하면 유럽 정치의 우경화 바람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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