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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켓사나' 필리핀 강타…한인교민 1명 숨져

<앵커>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으로 140여명이 숨졌습니다. 더구나 우리 동포 1명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조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필리핀 마닐라를 강타한 태풍 켓사나의 영향으로 한국인 교민 한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제(26일) 저녁 6시 15분쯤 필리핀 수도 마닐라 시내 한 쇼핑몰 근처 전신주 아래에서 현지에서 치과대학을 다니는 한국인 유학생인 25살 허모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쇼핑몰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김유철/외교통상부 재외국민보호과장 : 현재로서는 감전사한 것으로 보고 있고요. 앞으로 부검이나 관련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마닐라에는 평소 한 달 강우량 정도인 40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내린 상태였습니다.

이 지역에는 우리 교민 1만5천여명이 살고 있어서 외교 당국은 추가 인명 피해가 있는지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허 씨 외에 사망이나 실종자가 있다는 보고는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고 외교당국은 밝혔습니다.

40여년만에 최악의 태풍피해가 발생하자 필리핀 정부는 수도 마닐라와 25개 태풍피해 지역에 재난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지금까지 140명이 넘는 사망자와 실종자 수십명 등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이재민도 수십만 명 발생하는 등 피해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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