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서 이틀에 걸쳐 7명이 무참하게 살해되는 끔찍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미국에서 '희대의 살인마'로 꼽히는 찰스 맨슨의 추종자들이 저명한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집에 침입해 부인샤론 데이트와 부인의 친구 4명을 무자비하게 살해한 것.
당시 데이트는 임신 8개월이었다.
이들은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이튿날 슈퍼마켓 업체의 임원 집에 들어가 부부를 또다시 잔인하게 죽였다.
이 사건으로 기소돼 종신형을 복역중이던 맨슨 일당 4명 중 수전 앳킨스(여)가 38년을 교도소에서 보내다 61세의 나이로 숨졌다고 미국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교정청 대변인은 지난해부터 암으로 투병해온 앳킨스가 24일 밤 교도소 내 병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가장 오래 수감된 여성 재소자인 앳킨스는 지난 2일 열린 가석방 심사에서 마지막으로 자유를 찾을 기회가 있었으나 가석방이 거부됐다.
1948년 LA 인근 샌 게이브리얼에서 태어난 앳킨스는 15세 때 어머니가 암으로 숨진 후 알코올 중독자였던 아버지에 의해 동생과 함께 친척집에 맡겨졌다.
그녀는 그러나 곧바로 친척집을 뛰쳐나와 샌프란시스코로 갔다.
유흥업소 댄서 로 일하면서 마약에도 손을 대는 등 어려운 10대 시절을 보내다 히피족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이주한 후 그곳에서 사교집단을 이끌던 맨슨을 만났다.
앳킨스는 1971년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이듬해 캘리포니아 대법원이 사형제를 폐지하는 바람에 종신형을 복역 중이었다.
그녀는 교도소에서 기독교를 받아들였고 자신의 범죄를 깊이 뉘우쳤으나 그동안 13차례나 가석방이 거부됐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미, 희대살인마 38년 복역하다 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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