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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동 대한통운 사장 오늘 구속영장 청구 방침

<앵커>

검찰은 이국동 대한통운 사장이 회삿돈 89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잡고, 이 돈의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오늘(26일)쯤 이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어제 오후 자진출석한 이국동 사장을 밤 늦게까지 강도높게 조사했습니다.

이 사장은 부산지사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2001년부터, 당시 자금 담당 임원이던 유 모 마산지사장과 함께 4년여 동안 회삿돈 89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사장이 이렇게 조성한 자금으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89억 원의 사용처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또 이 사장이 지난 2007년 8월 모 해운운송업체 대표 이모 씨로부터 대한통운의 화물을 선적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5억 원대의 돈을 받은 혐의도 조사했습니다.

그러나 이 사장은 회사가 지난 2001년 6월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판촉비 등이 없어 관례적으로 조성된 자금을 경조사비 등 회사를 위해 썼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사장의 혐의를 확인한 뒤 이르면 오늘 저녁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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