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살 김미숙 씨는 얼마 전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특별한 통증은 없었고 약간의 출혈이 증상의 전부였는데요.
아직은 젊은 나이인데다 건강이라면 누구보다 자신 있었기 때문에 충격이 더 컸습니다.
[김미숙(가명)/자궁경부암 환자 : 굉장히 불안하고 그랬죠. 암이라고 하니까 다들 많이 걱정하고 그랬거든요. 저도 무서워하고 그랬거든요.]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대표적인 원인인데 보통 성 접촉을 통해서 감염됩니다.
발생위치에 따라서 자궁 입구에 발생하는 편평 세포암과 자궁입구 안쪽의 선 세포암으로 구분되는데요.
선 세포암의 경우 환자의 30%가량이 35살 이전에 발병하고 공격성도 강해 사망률이 높은 편입니다.
문제는 암 발생부위가 안쪽에 있기 때문에 검사도구가 잘 닿지 않아 발견하기가 어렵다는 점인데요.
따라서 정기검진 하나만 믿고 있다가는 병을 더 키울 수 있습니다.
정기검진보다 더 확실한 예방법! 바로 자궁경부암 백신인데요.
[김영태/신촌세브란스 산부인과 교수 : 이 예방백신을 통하게 되면 1차적으로 자궁경부암 발생을 막을 수가 있기 때문에, 이것은 편평상피암도 막을 수가 있고 특히 선암도 막을 수 있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는 예방 백신이 되겠습니다.]
자궁경부암백신은 만 9살부터 기혼한 사람을 포함해 여성이라면 누구나 접종이 가능하지만 6개월 동안 3차례나 맞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또한 성경험이 있으면 예방이 안 된다고 알려져 있어서 망설이는 경우가 있는데요.
예방효과에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 효능은 같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