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에이즈 치료 열리나?…"백신 효과 확인됐다"

<앵커>

한 해 전세계 사망자가 200만명에 이르는 병, 에이즈의 예방 백신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두 가지 백신이 있는데 혼합해 사용하면  감염 위험이 30퍼센트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육군이 미 국립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의 후원을 받아 에이즈 예방 백신 임상 시험을 실시했습니다.

태국인 남녀 1만 6천 명을 상대로 3년 동안 진행된 시험입니다.

알백과 에이즈백신이라는 두 가지 백신이 사용됐습니다.

두 가지 백신은 개별적으로 투약되면 별 효과가 없었지만, 혼합해서 투약하면 감염 위험이 31퍼센트 이상 줄어주는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한 백신은 면역체계가 에이즈 바이러스를 공격하도록 했고, 그 사이 두 번째 백신은 약물에 대한 반응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연구진은 에이즈 백신 개발의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크리스 비백커/에이즈 백신 개발 연구진 : 제약업계에서는 '개념의 증거'라고 부릅니다.
백신이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입니다. 통계적으로 중요한 결과입니다. 우연이 아닙니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매일 7천 명 이상이 에이즈에 감염되고 있으며, 재작년 에이즈로 숨진사람은 2백만 명에 달했습니다.

1억 5백만 달러의 연구비가 투입된 이번 연구 결과는 다음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백신 컨퍼런스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