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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기름값 요지부동…'가격담합' 일제 조사

<앵커>

이렇게 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져서 1년 남짓 사이에 반토막이 됐지만 국내 주유소의 기름값은 요지부동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주유소의 기름값 담합여부에 대해서 일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홍순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휘발유값이 계속 오르면서 1리터에 천 7~8백 원대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147달러까지 올랐던 국제유가가 최근 70달러대로 반토막이 됐지만, 당시 천9백 원대였던 휘발유값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경배/서울 고척동 : 기름값을 맞추면 좋겠죠, 바램일 뿐이지 그게 맞춰지겠습니까?]

공정거래위원회는 기름값의 고공행진이 주유소간의 가격 담합에도 원인이 있다고 보고 일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조사대상은 담합 혐의가 있는 전국 30여개 지역 2백여개 주유소입니다.

공정위는 지난 1년 넘게 벌여온 서울 시내 대형병원 8곳에 대한 제제도 다음주쯤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들 병원은 일반진료보다 비싼 특진을 강요하고, 제약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뒤 비싼 전문의약품을 처방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상용/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 경기가 안좋아지면서 이런 신고가 많이 들어온다. 생필품 같이 서민생활과 직결된 분야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조사합니다.]

공정위는 추석을 앞두고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큰 제수용품과 선물세트, 생필품에 대한 감시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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