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 청문보고서 채택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여당은 오늘(25일) 보고서 채택을 강행할 방침이지만, 야당은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표결에 응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의결 정족수 미달로 개회가 무산됐던 국회 총리인사청문 특위 전체회의가 오늘 오전 개회됐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인사 청문회에서 정운찬 후보자의 소득 증빙자료를 국세행정 전문가에게 검증하도록 한 뒤 검증 결과를 청문 보고서에 반영하기로 한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검증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하는 것은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의원들은 경과 보고서 채택 시한이 오늘인 만큼 오늘 안에 가능한 검증을 마치고 경과 보고서를 채택하자는 입장입니다.
여야는 일단 특위 전체회의를 오후 5시에 속개하기로 했습니다.
경과 보고서 채택이 난항을 겪고 있는 데 대해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정발목잡기를 즉각 중단하고 경과보고서 채택에 임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에 맞서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인준을 강행하다고 해도 총리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을 거라며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오늘까지 특위에서 보고서가 채택돼야 다음주 월요일 총리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는 만큼, 여당은 오늘 경과보고서 채택을 강행할 것으로 보이지만 야당의 반발로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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