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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파워] 세계인의 입맛 사로잡은 김치 명인

[김치 없으면 밥 못 먹어요.]

[아무 반찬 없이도 김치 한 가지만 가지고….]

[파김치 익은 거랑 갓김치 익은 거 되게 좋아해요.]

가장 한국적인 맛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아라!

김치로 세계 공략에 나선 김치 전도사, 김순자 씨를 만나 보자!

서울 명동에 위치한 한 백화점의 김치 매장.

아삭아삭 매콤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인 김치! 

이곳을 찾는 고객의 90%는 일본인 관광객을 포함한 외국인들이다.

한국까지 찾아와서 김치 맛에 열광하는 외국인들.

백화점의 외국인 인기 상품이 된 김치의 세계화, 그 중심엔 22년 김치 외길 인생을 걸어온 김순자 대표가 있다.

그녀의 김치는 88올림픽, 부산 아시안 게임, 대구 유니버시아드 등 각종 국제대회의 국내외 선수들에게 제공되며 세계인의 입맛을 유혹하기 시작했다.

2007년엔 농림부로부터 전통식품 김치 명인 1호로 지정되는가 하면 김치 제조 특허만 무려 20여 개를 보유하고 있다.

과연 그녀가 만든 김치 맛의 비법은 무엇일까?

우선 사전 계약재배를 통해 산지에서 바로 수확한 싱싱한 배추를 12시간 이내에 생산 공정에 투입한다. 

[김순자/전통식품 김치명인 1호 : 이렇게 쪼갰을 때 노란 꽃이 예쁘게 펴있고 이렇게 꽉 차지 않고 사이사이가 살짝 살짝 벌어져 있는 2.5kg에서 2.8kg 정도의 배추가 아주 굉장히 상품이죠.]

김치에 들어가는 마늘이나 고추, 생강 등 모든 재료는 100% 국산만을 고집한다.

특히 맛을 결정하는 젓갈은 1년 이상 토굴에서 저온 숙성시키는가 하면, 직접 달여 3번 거른 원액만을 사용해 깊고 깔끔한 맛을 낸다.

여기에 설탕이나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재료로 맛을 내 짜거나 맵지 않다. 

[김순자/전통식품 김치명인 1호 : 무즙, 배즙, 양파즙 이런 걸로 단맛을 내고 그 다음에 또 MSG 대신에 대체로 넣는 것들이 천연재료로 육수를 고아서 또 그것을 마른 새우로 갈아서 또는 멸치를 갈아서….]

현재는 연간 100톤의 김치를 생산해내며 가정집은 물론 공공기관과 기업체 식탁까지 파고들었다.

[신광자/소비자 : 여기 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한 달에 한 서너 번씩 와요.]

그러나 승승장구하던 김 씨에게 날벼락 같은 일이 벌어졌다.

2005년,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일부 국산 김치에서 기생충 알이 나왔다고 발표하자 중소 김치 제조업체들이 도미노처럼 문을 닫았다. 

[김순자/전통식품 김치명인 1호 : 직접적인 기업 말고도 그 외의 기업들도 김치라는 자체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져서 모든 기업들이 부도난 기업도 많고 문 닫은 기업도 많고 그렇습니다.]

김치 주문량이 6분의 1로 줄어든 상황에서 김 대표는 과감한 결단을 내린다.

바로 품질 관리에 30억 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이다.

[김순자/전통식품 김치명인 1호 : '우리나라 국민부터 우리의 제품이 안전하다는 걸 알려야 되겠다' 하려다 보니까 뭔가가 있어야 되겠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모든 시설을 다 걷어내고 새로운 신시설과 최고의 안전한 위생이 완벽한 그런 시설로….]

품질 관리 투자로 식약청의 위해요소중점관리우수식품으로 선정되는가 하면 미 국방성 위생심사 인증도 받았다.

더불어 전 세계 미 군부대에 김치를 공급할 수 있는 자격도 생겼다.

그러나 한국적인 김치 그대로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

각 나라의 상황에 맞는 현지화가 절실했다.

[김순자/전통식품 김치 명인 1호 : 외국인들도 우리나라 김치를, 오리지널 김치를 먹어본 외국인들은 그 오리지널 자체를 굉장히 좋아해요. 근데 그 수가 극소수라는 거죠. 그래서 그들이 좋아하는 야채, 그들이 부담 없어하는 야채, 그런 거에다가….]

그래서 탄생한 것이 브로콜리 김치, 깻잎양배추말이김치, 미역김치 등이다. 

[김순자/전통식품 김치 명인 1호 : 여기에는 마늘도 들어가고 젓갈도 들어가고 모든 야채가 다 혼합해서 들어갑니다. 다만 눈에 보이지 않고 그것이 느껴지지 않게 기술적으로 넣는 거죠.]

냄새가 나지 않고 어디서나 즐겨 먹을 수 있도록 동결건조김치도 선보여 세계인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현재는 미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등 세계 각국에 수출되고 있다. 

우리의 전통음식인 김치를 세계인의 음식으로 전파하고 있는 김순자 대표.

그녀의 맛있는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 된다. 

[김순자/전통식품 김치 명인 1호 : 세계인들이 언제 어느 곳에서나 찾아서 먹는 그런 제품으로 만들고 싶고요. 더불어서 이 김치를 배움을 김치에 대해서 배워갈 수 있는 곳 터전을 마련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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