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세계적으로 바다 수면 온도가 높아지고 있으나 지중해의 경우 평균 보다 훨씬 상승 속도가 높은 것으 로 나타나 우려되고 있다고 23일 이탈리아 일간지 일 메사제로가 보도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지난 16일 발표로는 전세계 바다의 수면 온도가 지난 1세기 동안 평균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이탈리아 신기술 에너지 발전 협회(ENEA)는 지중해의 경우 지난 30년 간 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발표했다.
ENEA가 지난 6~8월 바다 수면 온도를 측정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중해 수면 온도는 다른 바다보다 온도 상승 속도가 훨씬 빠르고, 특히 이탈리아 남쪽의 티레노 해는 무려 2도나 상승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일베사제로는 전했다.
더욱이 온도 상승이 수면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고 1,000m 이상 되는 심해의 온도도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조사를 주관한 빈첸초 아르탈레 씨는 "앞으로 10년 내에 이러한 온도 상승은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겨울 우기 동안에 비가 더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봄 이탈리아에서는 2백여 년 만의 최고 강수량이 기록된 바 있다.
(로마=연합뉴스)
"지중해 수온, 다른 바다 보다 빨리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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