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공무원 노조 정치투쟁 단호 대처"…강력 반발

<8뉴스>

<앵커>

정부가 통합 공무원 노조의 민주노총 가입과 관련해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정치 투쟁에 나설 경우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건데, 공무원 노조는 노조활동을 위축시키려는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유희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부는 행정안전부와 법무부, 노동부 장관 공동 명의로 대국민 담화를 내고 통합 공무원 노조의 민주노총 가입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달곤/행정안전부 장관 : 정치적 중립성을 전제로 하는 공무원 노조의 민주노총 가입은 부적절하다.]

정부는 특히 "공무원 노조가 민주노총이 주도하는 불법시위와 정치투쟁에 참여해 실정법을 위반할 경우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공무원 노조는 "한국 공무원 노조 연맹과 체신노조원 등 공무원 3만 5천명의 한국노총 가입은 문제삼지 않았으면서 민주노총 가입에 강경대응을 경고한 것은 노조활동을 위축시키려고 이중잣대를 들이댄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손영대/전국통합공무원노조 준비위 공동위원장 : 왜 여태까지 민주노총만 자꾸 얘기를 하고, 한국노총에 가입되어있는 공무원 노조에 대해서는 얘기를 안하는지 참 의심스러울 따름입니다.]

여야도 상반된 반응을 내놨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정치투쟁을 일삼는 민주노총 가입 여부에 대해서 노조원의 뜻을 묻기 전에 먼저 국민 뜻이 무엇인지를 물었어야…]

[노영민/민주당 대변인 : 노동조합의 상급단체의 가입은 기본적인 자유이고, 헌법상의 권리입니다.]

공무원 노조는 내일(24일) 오전 항의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총 가입절차도 강행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정부와의 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