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부산지방기상청 3층 회의실에서는 무척 관심이 가는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국립기상연구소와 부산지방기상청이 함께 마련한 행사로, 지난 104년동안 부산의 기후가 얼마나 변했는지를 보고하는 자리였습니다.
최근 지구온난화가 심해지면서 한반도 전체나 서울에 대한 기후변화를 설명하는 자료는 많았지만 부산의 기후변화를 설명하는 자료는 매우 드믈었는데 이른바 종합편이 나온 셈입니다.
" 연평균 기온 1.7도 상승 "
1905년에서 지난해까지 부산의 연평균기온은 1.7도가 올랐습니다. 전지구 평균보다 큰 값인데요. 서울 뿐 아니라 부산의 온난화도 전지구 평균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눠서 따져보면 연평균최고기온은 17.3도에서 19도로 1.7도 상승했고 연평균최저기온은 9.9도에서 11.6도로 역시 1.7도 올랐습니다.
기온상승에 따라 열대야일수도 3배가량 늘었는데요. 백년전 사나흘에 머물던 열대야일수가 최근에는 열흘을 넘기는 해가 잦아졌습니다.
영하로 기온이 떨어진 날을 헤아리니 백년전에는 62일이나 됐는데 최근에는 40일정도로 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강수량은 늘었지만 강수일수는 줄어 "
연평균강수량은 지난 100년동안 11%가량인 154.2mm가 늘었는데요. 백년전에는 1450mm 안팎에 머물던 강수량이 최근에는 1600mm를 육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가 내린 날은 오히려 20일 가량이 줄었는데요. 그만큼 강수강도가 세졌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백년전에는 하루평균 9.7mm의 비가 내렸지만 최근에는 12.4mm로 2.7mm가 늘었습니다.
" 여름 길어지고 겨울 짧아져 "
기온 변화는 자연스럽게 계절의 길이에도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여름은 길어지고 겨울은 짧아졌습니다.
봄과 여름의 경우 시작이 각각 20일과 17일 빨라졌구요. 가을과 겨울의 시작은 각각 13일과 17일이 늦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여름은 129일나 이어지면서 30일이 길어졌지만 겨울은 45일밖에 되지 않아 백년전보다 무려 37일이나 짧아졌습니다.
부산의 겨울은 대략 12월 말에 시작돼 2월 중순 초반에 물러가는 셈인데요. 활동하기에는 좋지만 겨울에 느끼는 제철감각은 많이 떨어졌습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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