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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송진우' 43세로 은퇴…21번 '영구 결번'

<앵커>

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전설 한화의 송진우 투수가 21년간의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43살의 나이로 마운드를 떠났습니다. 등번호 21번은 영구 결번됐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21년 동안 쉼 없이 달려왔던 그는 선수로 뛰는 마지막 날에도 흐트러짐이 없었습니다. 

마지막 등판을 준비하며 감회어린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자신을 야구의 길로 이끌어준 92살 스승과 함께 시구를 한 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한 타자를 상대하고  21년 후배 류현진에게 마운드를 넘겼습니다.

만원 관중은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2백승, 3천이닝, 2천탈삼진을 달성한 43살의 최고령투수는 자신의 등번호 21번을 영구결번으로 남기고 정든 마운드를 떠났습니다.

[송진우(43) : 21년동안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다 여러분 덕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 그동안 너무 감사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공식 은퇴식에서 송진우는 힘들 때나 좋을 때나 늘 곁을 지켜준 아내에게 다정한 미소를 건넸고 잊지 않고 찾아와 준 팬들에게는 큰절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21년간 정들었던 마운드에 입을 맞춘 뒤 멋진 카퍼레이드를 펼치며 아름답게 퇴장했습니다.

21년 동안  공 하나하나에 혼을 실어던지며 한국 프로야구사를 써온 살아있는 전설 송진우.  

송진우는 내년부터 일본에 건너가 연수를 받은 뒤 지도자로 제 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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