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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웬 폐기물?…운동장서 수천톤 나와

<앵커>

어제(23일)는 백령도에 건축폐기물이 불법으로 매립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이번엔 강원도 횡성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폐기물 수천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GTB 이종우 기자입니다.

<기자>

횡성군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폐기물이 불법 매립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인조잔디구장 공사를 위해 땅을 파자 폐콘크리트와 벽돌 등 건설폐기물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횡성군이 자체 조사한 결과, 폐기물은 1천여제곱미터에 2천톤이 넘는 것으로 보입니다. 

건설 폐기물뿐만 아니라 이처럼 생활폐기물도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90년대 초 학교 건물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나온 폐기물이 운동장에 그대로 매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관련자들을 상대로 수사에 나섰습니다.

[진기범 팀장/횡성경찰서 수사과 : 해당 업체가 어디인지, 각 해당업체를 상대로 해서 업주, 그리고 그 당시 위법상황의 법률관계등 여러가지를 검토해 수사진행할 예정입니다.]

해당 학교는 인조구장 공사를 중단하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폐기물을 다시 흙으로 덮어놨습니다.

폐기물 처리 비용 확보도 문제지만 처리 과정에서 학생들의 안전 대책을 확보하는 것도 시급해졌습니다.

[해당학교 교장 : 다행히 실내체육관이 있어서 운동장에서 하는 것을 체육관에 학년별로 시간 배정을 다 했어요, 2학기에…]

폐기물 처리로 운동장 공사가 지연돼 학생들의 불편은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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