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의 한 공연장.
얼마 뒤 있을 자선 공연에 막바지 연습이 한창입니다.
동작 하나하나는 물론이고 조명, 음향까지 꼼꼼하게 체크하는데요.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인 최민수 군은 대한민국을 대표할 뮤지컬 배우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하지만 방과 후 아르바이트를 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최 군에게는 다가서기 힘든 꿈이었는데요.
[최민수(18)/학생 : 사람이 노래를 부른다고 슬퍼지는 건 아니니까 노래를 부를 땐 기쁜 마음으로 부르니까….]
이런 최 군에게 최근 뮤지컬 배우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사랑의 열매와 국내 한 기업이 재능있는 전국의 중고등학생 20명을 선발해 무료로 뮤지컬 수업을 지원했기 때문입니다.
벌써 3년째 60명의 청소년들이 이곳을 거쳐갔습니다.
[김도영/후원사 사회공헌팀 팀장 : 예능과 열정은 있지만 가정 형편 때문에 자기 꿈을 실현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학생들을 위해서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가 분들이 저희들과 함께 학생들의 재능을 개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내로라하는 강사들도 흔쾌히 무료 강습에 동참했는데요.
학생들은 지난 5개월 동안 매주 두 번씩, 음악, 무용, 연기를 체계적으로 지도받게 됐습니다.
각자 사연은 다양하지만 뮤지컬 배우가 되겠다는 같은 꿈을 안고 무대에 오르는 아이들.
노래를 부르는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윤상준(17)/학생 : 저와 같은 환경에 있는 친구들에게 희망을 주고 또 저로 인해서 꿈을 가질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문기준(18)/학생 : 사람들한테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이루기 위해 달리는 청소년들에게 이 작은 무대가 소중한 첫 발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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