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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척추' 병역비리도 수사…"12명 공익판정"

<8뉴스>

<앵커>

경찰의 병역비리수사가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어깨탈구와 심장 질환자 바꿔치기에서 안구, 척추 등 다른 질병을 가장한 비리 수사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오늘(22일)까지 어깨 수술을 통해 병역을 기피한 의혹을 받고 있는 203명 가운데 130여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습니다.

[주정식/일산경찰서 형사과장 : 어제까지가 114명이었고, 오늘도 20여 명 조사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203명에대한 조사를 끝낸 뒤 수술을 해 준 의사 세 명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의사들의 수술이 적절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수술 환자들의 MRI사진 등 진료 기록 감정을 전문 기관에 다시 의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병역 비리인 '환자 바꿔치기' 수법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브로커 윤 씨와 접촉했던 12명 중에 심부전증이 아닌 안구나 척추 질환으로 공익 근무 판정을 받은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새로 밝혀냈습니다.

12명 가운데 3명은 윤 씨와 돈 거래를 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어깨 탈구와 심부전증 외에 다른 질환을 가장한 병역 비리도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브로커들이 신체검사를 연기해 주는 과정에 병무청에 문제는 없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병무청 직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또 환자 바꿔치기가 이뤄진 병원 4곳 가운데 3곳의 의료진을 불러 조사하는 등 병무청과 병원으로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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