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탈리아의 마피아가 방사능 폐기물을 실은 선박을 통째로 바다에 가라앉힌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파리, 조 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무인 잠수정이 이탈리아 남서부 칼라브리아 앞바다의 해저를 찍은 화면입니다.
수심 500미터 지점에 다다르자 120여개의 폐기물 통이 실린 선박이 나타납니다.
이 선박은 이 지역을 무대로 활동하는 은드랑게타 마피아가 수년 전 방사능 폐기물을 가득 싣고 통째로 가라 앉힌 선박으로 추정됩니다.
이탈리아 검찰은 최근 자수한 마피아 조직원의 제보로 이 선박을 찾아냈습니다.
[그레코/환경운동가 : 곳곳에서 독성 폐기물 불법 투기가 행해지고 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한 범죄가 분명합니다.]
최근 해안 지역 주민들은 암 환자 발생이 크게 증가해 별도로 조사를 받던 중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불과 30km 떨어진 지점에서 맹독성 폐기물이 실린 선박이 발견되자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검찰이 방사능 누출 여부를 정밀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야당은 폐기물 선박에 대한 정보를 낱낱이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마피아가 방사능 폐기물을 바다에 버린 적이 몇 차례 더 있었다는 제보가 잇따라 이탈리아 국민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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