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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소득누락 추궁 "오늘 아침 천만원 냈다"

<8뉴스>

<앵커>

정 후보자가 국세청에 신고된 소득보다 훨씬 많은 돈을 썼는데, 이 돈이 어디서 나온 건지를 대한 문제제기도 있었습니다. 병역문제도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도덕성 공방은 한승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야당 의원들은 자료 분석 결과 "지난 3년간 소득보다 지출이 많았는데도 정 후보자의 금융자산은 3억 2천만 원 늘었다"면서 소득 탈루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지출액 중 일부가 중복 계산된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해외 강연료와 자문료는 국내에 소득신고가 필요없는 줄 알고 누락했다"면서 "오늘(21일) 아침 수정신고를 하고 천만 원 가까이 세금을 더 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와중에 정 후보자가 한 기업체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강운태/민주당 의원 : 와이모자 주식회사의 회장님, 용돈을 간혹 간혹 주는 걸로 되어있던데?]

[정운찬/국무총리 후보자 : 너무 궁핍하게 살지 말라고 소액을 준 적은 있습니다. 두 번에 걸쳐서 합해서 천만 원 정도 됩니다.]

정 후보자는 또 서울대 총장 재직시 인터넷 도서판매업체인 예스 24에서 자문료로 받은 9천 5백만 원도 실무자의 실수로 신고가 누락돼 최근 추가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봉급을 받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야당의 주장처럼 공무원법 위반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최재성/민주당 의원 : 봉급을 받으면 근로소득세 내면 직원 아닙니까?]

[정운찬/국무총리 후보자 : 1년내 수당을 12번으로 나눠 준 것에 불과하다고 이해합니다.]

정 후보자는 병역면제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면제도 받기 전에 미 대학 서류에 병역 면제로 기재한 것은 실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정운찬/국무총리 후보자 : 어릴 때 쓴 거고, 공문을 처음봐서 어리둥절해서 쓴 것이고…]

여당 의원들은 "군 면제는 합법적으로 이뤄졌고, 해외 강연료 신고 누락 등도 흔한 실수"라며 야당의 공세를 차단하는데 주력했습니다.

[나성린/한나라당 의원 : 저도 외국가서 하는데, 대부분 외국에서 준 강의료는 원천징수를 하죠, 거기서. 그러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안 해도 되지 않느냐 이런 생각을 합니다.]

국회는 내일(22일) 서울대 직원과 예스 24 대표 등을 증인과 참고인으로 출석시켜 도덕성 검증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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