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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정운찬 청문회, '세종시 논란' 불 붙었다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운찬 총리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부처 이전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소신을 밝혀 여야 간에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세종시 건설 문제가 여야 논쟁의 핵심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정운찬 후보자 인사청문회 소식, 먼저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야당 의원들은 "세종시 건설계획이 행정적으로 비효율적"이라는 정운찬 총리 후보자의 발언을 문제삼아 "이전 대상 정부 부처를 줄이려는 것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박상돈/자유선진당 의원 : 도대체 행정효율이라는 게 뭡니까? 그러면 한 청사에 여러개 부처가 전부 들어가 있으면 행정효율 높겠네요, 그런 논리라면?]

또 충청 출신인 정 후보자가 "총리직과 세종시 문제를 맞바꾸려 하고 있다"고 공격하며 세종시 축소 시사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데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종률/민주당 의원 : 총리직이 탐나서 고향 세종시를 팔아먹은 배신자라는 꼬리표를 평생 달고 다닐 것입니다. 감수할 용의가 있으세요?]

정 후보자는 "세종시 건설계획이 국가 전체로 볼 때 행정상 비효율적이라는 것은 자신의 소신"이라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정운찬/국무총리 후보자 : (왜 총대를 맵니까? 후보자의 소신입니까?) 그렇습니다.]

정 후보자는 "예산을 더 들여서라도 세종시를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로 만들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이전 부처 축소 여부에 대해선 확실한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운찬/국무총리 후보자 : 목표는 자족도시지 그것의 원안이다, 원안이 아니다 이런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이 생각합니다.]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은 "정부 기관 분산은 안보공백까지 초래할 수 있다"며 정 후보자를 엄호했습니다.

[차명진/한나라당 의원 : 국가적 차원에서 상당한 행정낭비가 우려된다. 안보공백에 대해서 생각 안 해 보셨습니까?]

정 후보자는 "정책 일관성을 위해 당장 감세정책을 유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고,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맞서고 있는 한은 조사권 부여 문제에 대해선 "중앙은행인 한은이 지금보다 더 감독권한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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