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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는 못말려' 원작자, 120m 절벽에서 추락사

<8뉴스>

<앵커>

어린 아이 있는 댁이라면 '짱구는 못말려'라는 만화 다 잘 아실텐데, 이 만화의 원작자인
일본 만화가가 등산중 절벽에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1990년 처음 나온 이후 '짱구는 못말려'는 일본 국내에서 무려 5천만 부가 팔렸습니다.

TV시리즈와 영화로도 여러차례 제작되서 이 만화의 주인공인 짱구는 어린이들의 가장 친근한 친구인 동시에 유명한 만화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이 만화를 그린 우스이 요시토 씨가 등산 중 벼랑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우스이 씨가 지난 11일 등산을 간다며 집을 나선 이후 연락이 끊겼을 때부터 일본 언론들은 이 국민 만화가의 안부에 촉각을 곤두 세워왔습니다.

[쿠사나기 쯔요시/'짱구는 못말려'출연 배우 : (우스이 씨와)길게 이야기를 나눈 것은 아니지만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분이었습니다.]

우스이 씨는 어제(20일) 일본 아라후네산의 120m나 되는 절벽 밑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일본 어린이들은 우스이 씨의 죽음을 짱구와의 이별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일본 어린이 : 짱구를 못말려를 매주 보고 있는데요. 이 만화가 끝나는 일만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오는 24일 국내에서도 개봉 예정인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은 우스이 씨의 유작으로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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