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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속 쓰리고" 위궤양 합병증 조심

지난 봄부터 조금만 자극적인 음식만 먹어도 속이 쓰리고 헛 구역질까지 났다는 30대 남성입니다.

검사결과 위에 궤양이 생기면서 한쪽 벽이 푹 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준석/서울 구로동 : 명치쪽이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나고 너무 아파서 앉아있지도 못하고 엎드려 있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 위궤양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은 매년 130만명 정도나 됩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3%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1%, 30대는 15%를 차지하는 등 사회활동이 활발한 연령층에서 환자가 많았습니다.

위궤양은 위벽이 헐어서 가장 겉에 있는 위점막층 뿐 아니라 점막아래층과 근육층까지도 푹 파인 경우를 말합니다.

[홍성수/소화기내과 전문의 : 가장 전형적인 증상은 속쓰림입니다. 속쓰림은 식후에 속이 쓰릴수도 있고요. 식전에 속이 쓰릴수도 있습니다. 그 외의 증상으로는 소화불량 증상이라든지 아니면 헛배부름, 가스참 같은 모호한 증상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통증과 함께 메스꺼움이 나타나고 지속적으로 체중이 줄어들기도 합니다.

위궤양의 대표적인 원인은 위산 과다 분비와 과도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사, 과음과 흡연, 그리고 헬리코박터균에 의한 만성 위염입니다.

특히 관절염 치료에 널리 쓰이는 소염진통제를 오래 복용하는 경우도 위궤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궤양은 한 두달 정도 약을 복용하면 대부분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4~5개월 정도 약을 먹어도 치료가 안되는 난치성 위궤양은 수술을 해야합니다.

문제는 속이 쓰리고 배가 아플때마다 단순히 약만 먹고 넘기는 경우입니다.

[민영일/소화기내과 전문의 : 그냥 놔두면 파고 들어가다 보니까 우선 뚫어지는 경우가 있죠, 천공. 복막염이 생겨서 금방 위험해 지고. 그 다음에 혈관을 파고 들어가서 출혈이 대량 일어날 수 있거든요. 오래 놔두면 헌데가 생겨서 좁아지기도 하고 또 암이 숨어 있는 경우도 모르고 지낼 수 있거든요. 여러가지 합병증이 근본적으로 문제가 됩니다.]

위궤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고 지나친 음주나 커피는 멀리하고 담배는 끊어야 합니다.

특히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궤양이 만성화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2년에 1번 정도, 특히 소염진통제를 먹는 사람은 1년에 1번씩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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