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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회피 사례 더 있을 것" 전국으로 수사 확대

<8뉴스>

<앵커>

현재 수사 선상에 올라있는 사람들이 과연 전부일까? 현재 활동 중인 병역 브로커들이 상당히 많고 비슷한 사례도 더 있을 것이라는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경찰은 이제 수사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청은 어깨 탈구 수술등의 수법으로 병역을 회피하는 사례가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박상융/경찰청 마약지능 수사과장 : 전국 지방청에 지방병무청과 협조해서 병역수집 면제나 공익근무요원으로 감면받은 사람들에 대한 병사용 진단서를 면밀히 검토하는 작업을 지시했습니다.]

경찰이 단속하려는 병역비리수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어깨 탈구나 손가락 절단 등 일부러 신체를 손상하는 수법과 다른 사람의 질병 진단서를 제출하는 수법, 그리고 지난 2004년 프로야구 선수들이 악용했던 특수약물로 신장 질환 진단을 받는 수법입니다.

경찰은 특히 운동선수를 포함해 유명인들이 연루됐는지 철저히 가려내고 인터넷을 통한 병역비리 알선 행위도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드러나는 문제점들은 관련 기관에 통보해 신체검사 제도 개선에 반영되도록 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또 환자 바꿔치기 수법으로 병역비리를 저질러온 브로커 윤 모씨 사무실에서 이름이 적힌 쪽지가 발견된 유명 연예인의 병역기록을 병무청에 요청했습니다.

윤 씨가 이 쪽지를 작성했다고 진술한 또 다른 브로커도 내일(21일)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환자 바꿔치기 수법을 이용한 병역비리사건과 관련해서는 구속 영장이 신청된 5명 가운데 브로커 윤 씨 등 3명은 구속되고, 공익근무 판정을 받은 카레이서와 대학원생 등 2명은 잘못을 뉘우치는 점 등이 고려돼 영장이 기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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