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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만난 정몽준…"10월 재보선 지원 요청"

<8뉴스>

<앵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오늘(18일)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나서 다음달 재보선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즉답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박근혜 전 대표가 국회 내 커피숍에서 만났습니다.

[((의전관 커피숍은) 처음 오는 건데요.) 좋지요? 저도 며칠전에 처음 와봤는데 좋더라고요.]

초등학교 동기 동창이기도 한 두 사람의 공식 회동은 정 대표가 한나라당에 입당하기 전인 지난 2005년 만찬 회동 이후 4년 만입니다.

가벼운 인사말을 나눈 뒤 두 사람은 배석자를 물리치고 10월 재보선과 남북 문제, 경제 상황 등 국내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대표 맡으셔서 여러가지 국내 문제에 대해서 생각하는 바를 많이 말씀하셨어요.]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10월 재보선에 대한 지원도 우회적으로 요청했지만, 박 전 대표는 즉답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몽준/한나라당 대표 : (재보선 얘기도 하셨습니까?)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제가 간략히 말씀을 드렸고요. 관심가지시고 좋은 말씀 있으시면 해달라고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개헌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이 엇갈렸습니다.

정 대표는 "지금 개헌 논의를 시작해도 늦은 감이 있다"며 조속한 개헌 추진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박 전 대표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대표는 박 전 대표에게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많은 조언을 해 달라고 부탁했고, 박 전 대표는 "정 대표가 당을 잘 이끌어달라"는 덕담을 건네며 50분간의 단독 회동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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