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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을 사회의 한 '일꾼'으로…"기회와 배려"

<8뉴스>

<앵커>

장애인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가기 위해 교육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일자리입니다.

가족이 희망이다, 오늘(18일)은 장애인의 일자리 문제에대해 심우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유명 패션잡지 표지를 장식해 세계 패션계에 신선한 충격을 준 영국의 장애인 모델 켈리 녹스.

태어날 때부터 왼쪽팔이 없었던 녹스는 의수사용을 거부하며 장애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장애인 인권운동에 적극적인 녹스는 영국 사회가 많은 배려와 함께 기회를 주고 있다고 말합니다.

[켈리 녹스/영국인 패션모델 : 많은 배려를 받으면서 제 자신이 장애인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갖게 됐어요. '나는 행운아다. 다른 사람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겠구나'.]

녹스의 자신감에는 차별없이 일자리를 나눠 가지는 유럽의 사회통합 정신이 바탕에 깔려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사회적 기업이 있습니다.

중증 장애인들이 모여 지난 2005년부터 각종 기관과 업체에 현수막을 제작해 공급하는 노란들판도 이런 기업의 하납니다.

정부기관은 노란들판과 같은 사회적 기업의 제품을 일정액 이상 의무적으로 구매하도록 돼 있습니다.

사회적 기업들은 수익금 가운데 일부를 더 어려운 사람들에게 기부하기도 합니다.

[조수안/청각장애인 :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무척 많거든요. (고객이) 마음에 드신다하실때 기분이 좋고요. 안 드신다하면 '좀 더 노력해야겠구나'.]

이같은 사회적 기업은 우리나라에 250여 개가 있지만 우리보다 1년 먼저 사회적 기업을 법제화한 영국에는 약 5만여 개나 있습니다.

[이은애/함께일하는재단 사무국장 : 정신이나 신체적인 어떤 약자이기 때문에 사실 일반인과긔 그런 경쟁이 어려운상태여서 이제 그분들의 보호된 노동시장을 만들어주자 라는 차원에서…]

장애인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설 수 있게 하는 일.

정부가 앞장서고 사회 구성원이 뜻을 같이 할 때만 이뤄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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