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경찰서는 18일 수령 100년이 넘는 조경용 명품 소나무를 훔쳐 판매한 혐의(삼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김모(31)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모(35)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과 함께 범행한 김모(27) 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1일 경북 문경시 산북면의 한 야산에서 수령 150~200년가량의 소나무 2그루를 캐내는 등 지난 5월부터 4개월간 문경과 충북 영동, 충남 공주 등의 국·사유림에서 명품 소나무 14그루(시가 2억 4천여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훔친 소나무 가운데 한그루는 400만 원을 받고 조경업자에게 넘겼으며, 나머지는 충남 공주의 한 조경원에 옮겨심고 매매를 추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조사결과 고향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범행을 숨기고자 낮에는 다른 사람의 눈을 피해 굴취작업을 하고, 밤에는 주로 번호판이 없는 도난 차량 등을 이용해 운반 작업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훔친 소나무를 보호하고자 산속 이동로를 만드는 과정에서 산림 훼손은 물론 주변 송이버섯 재배지를 망가뜨려 농가에 큰 피해를 줬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경기도 이천에서 발견된 도난차량의 짐칸에서 소나무 가지와 잎을 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탐문수사를 벌여 이들의 범행을 포착했다.
(서울=연합뉴스)
국·사유림서 200살 짜리 '명품' 소나무 훔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