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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재투표 철회하나…오늘 최종 결정

<앵커>

현대자동차 노조가 노조위원장 선거를 했는데 백지투표 1장 때문에 고민에 빠졌습니다.

UBC 김영곤 기자가 어떤 사연인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백지투표 1장 때문에 전국에 흩어져 있는 4만 5천 명 노조원을 상대로 재투표를 할 것인가.

투표자보다 투표용지가 한 장 더 발견되자 재투표 방침을 내놨던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 선관위가 심각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재투표를 반대하는 조합원들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면서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입니다.

4위를 기록한 김홍규 후보가 선거결과에 승복한다며, 재투표를 반대한 점.

여기에 전직 노조위원장들도 혼란을 우려하며 재투표 반대를 주장했습니다.

[이상범/현대차 노조 제2대 노조위원장 : 조합원들 현장 정서를 보면 이런 일을 가지고 재투표를 한다면 앞으로 노동조합 선거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염려가 되니까 우리가 이 재투표는 제거하자, 이런 의견을 밝힙니다.]

또, 만약 재투표를 실시해 1차 때와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경우, 감당하기 힘든 혼란이 올수도 있다는 점도 고민거리입니다.

현대차 지부 선관위는 이에따라 어제(17일) 저녁 성명서를 통해 이번 논란이 일어난 과정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재투표를 철회할지 여부에 대한 최종 입장은 오늘 중으로 결정해 밝히기로 했습니다.

만약 재투표를 철회하기로 결정하게 된다면 다음 주 중에 각각 실리와 투쟁 노선인 1, 2위 후보끼리 결선투표를 하게 됩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현대차 노조는 물론, 민주노총 전체의 노동운동 방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결정 내용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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