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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예일대학원생 살해 사건, 실험실 동료 '체포'

<앵커>

결혼식 당일 시신으로 발견된 미국 예일대 대학원생 살해 사건의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피해자의 실험실 동료였습니다.

LA 김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동부의 명문 예일대 대학원생 애니 레 살해 사건의 용의자가 현지 시간 17일 아침 학교에서 40 킬로미터 떨어진 한 모텔에서 체포됐습니다.

애니 레와 같은 실험실에서 일하던 24살 동갑내기 기술직 직원, 레이먼드 클라크입니다.

클라크의 가슴에는 손톱으로 할퀸 듯한 상처가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 상처가 애니 레를 목졸라 살해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치정에 얽힌 살인은 아니며, 직장 내 폭력 사건이라고만 말하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루이스/뉴헤이븐 시 경찰국장 : 도심이나 대학에서 발생하는 그런 범죄가 아니라 직장 내 폭력과 관련된 사건입니다.]

그러나 사건 당일 클라크가 애니 레에게 학교에서 보자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나는 등 두 사람이 어떤 관계였는지에 대한 의문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법원은 보석금 3백만 달러를 책정한 뒤 클라크를 수감했습니다.

베트남계 이민 2세인 애니 레는 결혼식 닷새 전 실종된 뒤 결혼식 당일인 지난 13일 교내 실험실 벽 뒤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용의자의 친구들은 클라크가 매우 밝고 활달한 청년이었다며 지금 상황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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