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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신종플루 백신 10% 다른 나라에 제공"

<앵커>

미 행정부가 앞으로 공급될 신종 플루 백신의 10%를 다른 나라에 주기로 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호주 등도 앞다퉈 백신 제공 의사를 밝혔습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창궐하고 있는 신종 플루에 대비해서 미국민들을 위해 준비한 신종 플루백신의 10%를 다른 나라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세계 보건 기구를 통해 백신이 부족한 나라들에게 신종플루 백신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깁스 대변인은 다른 나라에 백신을 제공하더라도 미국 정부는 필요하다면 누구든지 모든 미국민에게 공급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양의 신종플루백신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랑스도 보유중인 백신 9천만 명분 중 10%에 해당하는 9백만 명분의 백신을 다른 나라에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영국도 프랑스와 비슷한 규모의 백신을 세계 보건기구에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호주와 브라질, 뉴질랜드, 이탈리아, 노르웨이 등 총 9개 나라가 자체 보유 백신을 다른 나라에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백신 부족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 각국이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전 세계에서 신종플루로 인해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는 브라질에서 치료제로 알려진 타미플루가 기대만큼 악효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서 전 세계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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