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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외교실력자 방북…"6자회담 복귀" 설득

<8뉴스>

<앵커>

북핵문제로 경색국면에 빠져있던 한반도 정세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이 북미 양자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이번엔 중국의 외교실력자가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다이빙궈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다이빙궈 특사는 수행한 우다웨이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와 함께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을 만나 6자회담 복귀를 강력히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미 양자대화가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에서 대화중재를 통해 대북 영향력을 과시하고 6자회담 의장국으로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급속한 북미관계 개선에 대해서 중국의 우려가 분명히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북미관계 개선 과정에서 북중관계도 보다 전통적인 것을 확고히 하려는…]

북한은 면담 결과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북 조선중앙TV : 쌍방은 북-중간 친선관계 발전과 지역 및 국제문제에 대해 동지적인 분위기 속에서 허심탄회하고 깊은 얘기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허심탄회하고 깊이 있었다"는 이례적인 표현을 쓴 대목은 "대화에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이빙궈 특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면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과 중국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한반도 정세가 전환점을 맞고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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