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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혼자만 봐"…영화 '해운대' 유출 일당 검거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영화 '해운대'의 동영상을 불법으로 유출한 용의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개봉 닷새전에 이미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이강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천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영화 '해운대'의 동영상을 유출한 용의자 3명이 사건발생 두 달 만에 검거됐습니다.

경찰조사결과 해운대 동영상은 시각장애인 단체 직원이 처음 유출했고, 중국에 있는 헤어디자이너와 유학생을 거쳐 인터넷에 유포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초 유출자로 지목된 30살 김 모 씨는 한국 시각장애인연합회 직원으로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영화에 음성해설을 넣는 음향 기술자입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담당팀장 : 여러 엔지니어 중 한 명입니다. 1년에 10여 편 정도 일부 영화만 (음성해설 넣는)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시각장애인용 해설판 제작을 위해 제작사가 개봉 닷새전 보내준 동영상 파일을 DVD로 복사했습니다.

그런 뒤 중국 하얼빈에서 헤어디자이너로 일하다 잠시 귀국한 친구 고 모 씨에게 혼자만 보라며 DVD를 전달했습니다.

중국으로 돌아간 고 씨는 자신이 일하는 미용실 손님인 중국유학생 28살 김 모 씨에게 DVD를 건넸고 이 유학생이 지난달 28일 중국에서 인터넷에 올려 급속하게 퍼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최초로 동영상을 유출한 시각장애인협회 직원 김 씨를 구속하고 고 씨와 유학생 김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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