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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 보면 손 씻으라더니…예방 효과 없다고?

<8뉴스>

<앵커>

물만 보면 손을 씻어라 가장 중요한 신종플루 예방지침으로 알고 계실 텐데요. 손씻기가 별 효과가 없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계속 손을 씻어야 하는건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 뉴스위크지는 최근호에서 손 씻기가 신종플루 예방에 효과가 없다는 일부 학자의 주장을 실었습니다.

아서 레인골드 UC버클리대 교수를 인용해 "신종 플루 바이러스는 손을 통해 전염된다는 증거는 없으며, 감염자가 내뿜는 미세한 침 방울을 들이켰을 때만 전염된다"는 것입니다.

공기 전염은 족제비와 돼지 실험에서도 입증됐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국내 학자들은 손을 쓰지 않는 네발 동물을 실험한 것부터가 잘못됐다고 말합니다.

또 오염된 손도 공기를 통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반론을 제기했습니다.

[박정규/서울의대 미생물학과 교수 : 손에 바이러스가 묻어있고, 그 다음에 땀이나 물 같은 거에 의해서 바이러스가 오염되어 있는 작은 물방울들이 생길 수가 있겠습니다.] 

더욱이 설사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대부분 손을 통해 감염되는데, 신종 플루도 설사를 유발하기 때문에 손을 주요 감염원으로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철/세브란스 병원장 :  탁자에 묻은 바이러스를 손에 만져서 그것이 그 손을 입이나 코나 눈을 만졌을 때 점막을 통해서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침투하게 됩니다.]

이런 논란에도 감기에는 손씻기의 예방효과가 이미 입증됐습니다. 

신종플루를 예방하기 위해 타미플루를 미리 복용할 수도, 지금 당장 백신을 맞을 수도 없습니다.

논란이 있더라도 손 씻기는 계속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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