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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색의 예술"…유리 공예, '예술의 경지'로

<8뉴스>

<앵커>

유리 공예가 예술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시선을 뗄 수 없는 유리작품들의 세계, 유재규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노란색, 연두색, 주황색 꽃봉오리 같기도 하고 우산을 펼친 모습 같기도 하고 모양도 색깔도 다양한 유리 조형물들이 벽의 한 면을 메웠습니다.

새겨진 무늬는 빛이 들어오는 각도에 따라 정교한 그림자 무늬를 만들어냅니다.

3m 길이 통나무에 푸른색 유리 기둥 50여 개를 수직으로 꽂은 이 작품은 '갈대'를 형상화했습니다.

일본의 꽂꽂이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작품, 조개를 형상화한 듯한 이 작품은 유리 조형물이라 보기 어려울만큼 유려한 곡선을 보여줍니다.

한 사람이 고온에서 녹인 유리를 파이프로 불고 다른 숙련공이 다양한 형태를 만들어 내는 방식으로 제작됐습니다.

1991년 미국 최초의 '인간 문화재'로 지정된 유리 조형가 데일 치훌리는 역동적이고 화려한 설치작품으로 유리공예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 올렸습니다.

[성윤진/큐레이터 : 기능에서 해방시키고, 공예에서 해방시켜서 더 크고 화려한 창작의 세계로 예술의 세계로 끌어올렸다는 것에 치훌리 작품의 의의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5톤 트럭 3대 분량을 실어왔다는 이번 전시회에선 치훌리의 설치 작품과 회화 등 79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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