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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야마, 일본 개조 시작…강력한 개혁 '마찰'

<8뉴스>

<앵커>

일본의 하토야마 정부가 출범과 동시에 공언했던 이른바 '일본 개조'를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일본을 완전히 뜯어 고치겠다는 건데, 벌써부터 마찰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토야마 총리는 세상을 바꾸는 것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라고 선언했습니다.

[하토야마/일본 총리 : 정말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이 나라를 국민이 주인되는 나라로 바꾸지 않으면 안됩니다.]

하토야마 총리는 일본 노조 단체와의 면담에서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서로 협조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고가/일본 노조연합 사무국장 : (하토야마 총리는) 이젠 집권당이 됐으니 노조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관료 조직에 대한 힘빼기와 길들이기'도 시작됐습니다.

각 부처의 견해를 표명하는 기자 회견은 관료가 아닌 각료 등 정치인이 한다는 지침이 일제히 시달됐습니다.

나가츠마 신임 후생 노동상은 비장한 얼굴로 출근하면서 직원들과 악수도 하지 않았습니다.

[나가츠마/일본 후생노동상 : 이제까지 후생노동성에 쌓여있던 썩은 고름을 짜내야 합니다.]

마에하라 신임 국토 교통상은 이미 전체 사업비 가운데 70% 이상이나 투입된 군마현의 댐 공사를 중지시켰습니다.

해당 자치 단체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하토야마 정권의 강력하고 대대적인 개혁에 대한 저항이 곳곳에서 고개를 드는 가운데, 일본 국민들은 기대반 우려반의 심정으로 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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