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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 의장 '임진강사태 서한' 이례적 접수"

북한이 17일 임진강 수해사태와 관련한 김형오 국회의장의 서한을 이례적으로 접수했다고 국회 대변인실이 밝혔다.

대변인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임진강 사태와 관련해 김 의장이 최근 북한 최고인민회의 최태복 의장에게 보낸 서한을 북한 당국이 오늘 오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공식 접수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앞서 지난 15일 북측에 보낸 서한에서 임진강 수해사건에 대한 북한 측의 진상 공개, 진정성 있는 사과, 재발방지를 위한 당국간 대화, 대한민국 국회 차원의 북한 현장방문 등을 요구했다.

북한이 우리 국회의장의 서한을 접수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북한은 그간 한국에서 보낸 서한 중 유감이나 항의의 내용을 담은 서한은 대부분 접수 자체를 거부해 왔다.

실제 북한은 지난 2000년 이후 우리 국회의장이 북한에 보낸 서한 6건 가운데 김대중 정부 시절 김원기 의장이 보낸 `국제 사회봉사의원연맹 총회 북측의원 초청', `한반도 평화실현과 6.15 공동선언의 발전적 계승을 위한 결의문' 등 2건을 제외한 나머지 서한은 접수를 거부하거나 반송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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