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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지금] 파키스탄, 여성 전투기조종사 탄생

<앵커>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극히 제한된 이슬람권의 파키스탄에서 최초로 여성 전투기 조종사가 탄생했습니다. 이슬람 여성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해 금녀의 벽에 도전했다는 이들은 실제 전투에도 참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올해 26살인 엠버렌 굴은 파키스탄 최초로 전투기 조종사 자격을 따낸 여성 7명 가운데 한 명입니다.

금녀의 벽에 도전한 굴에게 닥친 첫 시련은 가족, 특히 어머니의 반대였습니다.

[굴(26)/전투기 조종사 : 어머니께서 여자가 어떻게 전투기를 조종할 수 있겠느냐고 걱정이 많으셨지요.]

하지만 굴은 남성 훈련생들과 똑같은 조건에서 3년 동안의 혹독한 훈련을 이겨내고 마침내 꿈을 이뤘습니다.

굴을 비롯한 여성 전투기 조종사들은 남성보다 무엇이든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들은 국가를 위한 봉사도 중요하지만 이슬람 여성에 대한 편견을 깨는 것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굴(26)/전투기 조종사 : 이슬람교는 여성들에게도 똑같은 기회를 부여하기 때문에 우리는 원하는 것은 뭐든 할 수 있습니다.]

파키스탄 전투기 조종사들의 주 임무는 험준한 산악지역을 넘나들며 벌이는 탈레반 소탕 작전입니다.

여성 조종사가 실제 전투에 투입되는 일은 전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지만, 이들 맹렬 여성들은 그 날이 빨리 오기 바란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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