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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박근혜 독대 '화기애애'…관계개선 '주목'

<8뉴스>

<앵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8개월 만에 단독회동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과거 있었던 세 차례의 회동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김영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달 특사 자격으로 유럽을 방문한 결과를 보고하기 위해 청와대를 찾은 박근혜 전 대표 일행을 반갑게 맞았습니다. 

[아주 잘 됐어요. 고생 많이 했어요.]

박 전 대표는 먼저 특사 자격으로 헝가리, 오스트리아등 유럽을 순방하며 한-EU FTA 조기비준 필요성을 설명하고, 여수 엑스포 참가도 권유했다며 순방 결과를 소상히 보고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꼭 필요한 순간에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며 감사의 뜻을 표하고 "앞으로도 국가적으로 필요한 때에 박 전 대표가 특사로 나서주면 좋겠다"며 거듭 덕담을 건넸습니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는 특사단 보고에 이어 배석자없이 40여 분에 걸쳐 단독 회동을 갖고 남북문제와 4대강 사업, 세종시 문제 등 국정 현안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회동이 끝난 뒤 남북문제와 경제문제 등에 대해 이 대통령과 공감대를 확인했다며 회동 결과에 만족을 표시했습니다.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의견교환도 있었고, 또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고, 북한 문제나 경제문제나 그런 거에 대해서도 공감하신다는 말씀 있으셨고.]

친박계 핵심의원은 "오늘(16일) 회동은 뒷 말이 나왔던 과거의 만남과는 분위기가 달랐다"며 "의미있는 만남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도 " 이 대통령이 박 전 대표를 한나라당의 정치 지도자로 예우하고 긴밀하게 협력하겠는 뜻을 보인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양측 모두 결과에 만족을 표시한 오늘 단독회동이 양측의 본격적인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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