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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감염자 열 내려도 전염성 남아있다"

<8뉴스>

<앵커>

신종 플루에 걸렸더라도 열이 내리면 치료가 끝난 것으로 판단하는게 보통입니다. 그런데 열이 내린 뒤 일주일이상 뒤에까지 전염성이 남아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캐나다 퀘벡 국립보건연구소는 신종플루 환자 중 19%의 몸 안에서 열이 내린 지 8일 뒤에도 전염성이 있는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에서도 신종플루 환자의 30%는 열이 사라진 지 8일 뒤에도 생존 바이러스를 지니고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신종플루의 전염성이 계절 독감보다 더 길다는 얘기입니다.

따라서, 신종플루로 인한 열이 가라앉고 24시간이 지나면 일상생활에 복귀하라는 보건 당국의 기존 지침도 수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또 신종플루는 기관지염과 상기도염을 일으키는 계절 독감과 달리 폐에 손상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 국립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 90명을 부검한 결과,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허파꽈리를 손상시켜 급성 호흡 곤란을 일으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허파꽈리는 산소를 혈액에 전달하는 기능을 합니다.

또 신종플루 사망자의 혈액에는 엄청나게 많은 바이러스가 들어있어 조류 인플루엔자와 비슷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식품의약국은 스위스 노바티스, 호주 CSL, 프랑스 사노피 파스퇴르, 미국의 메드이뮨 등 4개 제약 회사의 신종플루 백신을 승인해 백신 접종이 세계적으로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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