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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책임공방 가열…'임태희 청문회' 불투명

<8뉴스>

<앵커>

임태희 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16일)로 예정돼 있었는데 결국 열리지 못했습니다. 여야는 서로 상대방에게 책임이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고 국회는 또 대결로 치닫고 있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노동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시작될 예정이던 오늘 오전 10시, 당사자인 임태희 후보자가 추미애 환경노동위원장실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추 위원장이 자리를 비워 청문회 개최에 협조해달라는 뜻을 간접적으로 전달하는데 그쳤고 청문회는 끝내 무산됐습니다.

한나라당은 "비정규직법 단독상정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청문회를 볼모로 삼는 추 위원장의 행태는 의회주의를 무시한 독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상임위원장 한 사람의 독단과 독선으로 국회가 마비되고, 국정운영에 발목이 잡히는 있을 수 없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법안심사 소위를 구성해야 사퇴촉구 결의안을 철회하겠다는 것은 갈등을 풀려는 자세가 아니"라면서 "여당이 추 위원장에게 감정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 한나라당 환노위 위원에게 촉구합니다. 국회에서의 청문절차, 유불리를 떠나서, 여야를 떠나서 국회가 해야 될 당연한 도리다라는 말씀 드리면서…]

여야의 책임공방이 불붙은 가운데 열린 국회 본 회의에서는 민일영 대법관의 임명동의안이 재석의원 257명 중 찬성 169표로 가결됐지만 반대를 권고하는 민주당의 당론 결정으로 반대표도 84표나 나왔습니다.

또 민주당 의원들이 김형오 국회의장의 미디어법 직권상정에 항의하는 뜻으로 붉은 색 넥타이를 매고 입장해 잇따라 비판 발언에 나서면서 날선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날치기 사과부터 하세요.) 국회 의장에게 예의 지키세요.]

내일로 예정된 이귀남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계획대로 내일 법사위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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