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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감염자 '1만명'…거점병원 21곳 취소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국내 신종플루 감염자가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거점병원 안에서 감염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어서, 일부 거점병원은 지정이 취소되는 등 혼선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신종플루 하루 평균 감염자는 8월 마지막주 175명에서 9월 첫째주 288명, 지난주에는 538명으로 급증했습니다.

그제(14일)까지 집계된 신종플루 감염자는 9천 968명으로, 이미 만 명을 넘어선 걸로 추산됩니다.

[최희주/보건복지가족부 건강정책국장 : 9월 14일 현재 총 9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고, 이중 3명이 중환자실에 입원중에 있습니다.]

대구의 한 거점병원에선 지난주 60대 환자에 이어 이 환자와 같은 병실을 사용한 9살 어린이가 병원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병원에서는 또 다른 어린이 환자와 의료진 2명 등 지금까지 5명이 병원 내에서 감염돼 보건당국이 감염경로 추적에 나섰습니다.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거점병원에 대한 실태조사에서 464개 거점병원 가운데 21곳에 대한 지정을 취소했습니다.

이 중 8곳은 24시간 응급실 운영이 불가능했고, 6곳은 내과나 소아과 의사가 없었으며, 7곳은 별도 진료공간이 없었습니다.

[양병국/인플루엔자대책본부 과장 : 정형외과, 외과 전문의들 밖에 없어가지고 신종인플루엔자 환자가 입원을 했을 경우에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서 제한점이 있다거나…]

보건당국이 처음부터 거점병원을 부실하게 선정해 환자들의 혼란만 가중시킨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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